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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청소년 60% "기후위기 인권침해한다"

한지선 2021. 12. 7. 11:51

2021년 창원시 청소년 인권실태조사 진행
청소년 90%가 “현재 기후위기 심각” 답변해

 창원시 청소년 인권실태조사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조사로 지난 10월 6일~11월 13일 온라인 링크 또는 대면 설문지를 통해 진행되었다. 청소년의 인권의식 및 욕구 변화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와 인권'에 대한 문항을 통해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조사 내용으로는 응답자 일반사항, 건강행동, 사생활침해 및 개인정보 보호, 학업 및 진로 정보 접근성, 유해물질 접근성, 의견존중 및 참여활동, 체벌허용도, 차별경험, 권리침해 대응, 청소년권리 및 권리규범 인지도, 청소년 권리 홍보 및 교육 등 일상에서의 경험과 기후위기와 인권에 관련된 내용으로 창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13세~ 19세 청소년 404명(신뢰수준95%,표본오차±4.7%)이 조사에 참여했다.  

 

 평소 아침식사 및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섭취가 2018년 비해 2% 정도 증가했고 카페인 음료 섭취는 13%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 1년간 술, 담배 또는 약물(수면제, 식욕억제제, 본드 등) 경험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가 8.7% 증가해 건강행동과 유해물질에 대한 인식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선생님이 내 동의 없이 소지품을 검사하거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경험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가 2018년에 비해 20% 정도 증가했다. 또한 가정과 학교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그 의견이 충분히 존중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5% 정도 증가해 청소년의 사생활 및 개인정보와 의견존중에 대한 성인들의 변화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90.6%가 '현재 기후위기가 심각하다' 라고 답했고 81.7%가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창원시가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나 재난 대처에 대해 62.7%가 잘대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인권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60.3%가 동의했고 침해되는 권리로 생명권(30.4%), 환경권(22.5%), 건강권(16.5%),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9.5%), 행복추구권(7.2%), 노동권(3.7%) 순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와 관련해 50.5%가 환경생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어 시민의식(20.2%), 과학지식(11.8%), 인권(11.1%), 국제정치 관계(5%)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실천 프로젝트',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 필요성', '미래에 대한 위기' 등이 있었다. 종합해보면 청소년들이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1년 창원시 청소년 인권실태조사 결과공유와 함께 '기후위기와 인권'을 주제로 오는 12월 11일(토) 오전 10시 마산청소년문화의집에서 인권이야기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를 자신의 삶과 구체적으로 연결하고 좀 더 주체적으로 대응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창원시 평화인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