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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콘텐츠] 책 '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한지선 2023. 8. 31. 15:54

출처: 네이버도서

지구를 살리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랑 연동되어 있다. 그래서 카드를 많이 사용할수록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축적되어 원하는 항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지는 카드이다. 더불어 스마트폰에서 대한항공 앱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지구 반바퀴를 돌아서 떠나는 유럽여행 항공티켓을 예약하고 결제하는데 1분이면 충분하다.

 

항공권을 검색하고 구매하는데 편리한 시스템은 더욱 해외여행을 부추기고 있다. 더불어 항공을 통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다. 대기 중 탄소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기후문제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대기 중에 오염되지 않는 공기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기는 한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로 항공마일리지와 연동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나의 삶을 깊이 성찰해보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본격적인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 휴가철 성수기 특별 교통대책 기간 동안 총 391만8,855, 하루 평균 178,130명의 여객이 인천항공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는 기사를 7월 24일 YTN 에서 보도했다. 끊임없이 관련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이렇게 혼란한 시대에 그레타툰베리의 가족들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간에게 무해한 깨끗한 대기는 유한한 자원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이 자연을 호흡할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한 향후 18년 이내에 이 자연 자원은 모두 소진되어 버릴 것이다.


권위 있는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0.035% 넘지 않아야 인간에게 완전히 무해한 대기라 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우리를 둘러싼 대기 안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0.041%나 된다. 그리고 10년에서 12년 사이에 0.04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다. ”


비행기를 타는 행동은 기후 위기에 관련된 쟁점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일이다. 비행기 운항이 막대한 양의 탄소가스를 배출시킨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다. ..... 우리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제로 수준, 아니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져야 하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게 해 줄 새로운 기술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는 사실과도 관련이 있다.


항상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직 당신들 주위에서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위기를 당신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해결하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일뿐입니다.


본문 중에서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미래세대에게 지금보다는 더 나은 지구를 물려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같은 권리로 안전한 지구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고, 지구의 자원을 공평하게 누려야 한다. 현세대에서 사용하고 소진되어버려 진 지구의 환경을 미래세대는 누리지 못할 것이다. 기후위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을 위해서 지금 당장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가족들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토론해 보기를 추천한다.

 

이선희(창원시평화인권센터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