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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이웃 마을 사람들의 삶의 모습, 인권이란 무엇인가 고민이 생겼다 강정석 위원 (중등교사, 창원시평화인권센터 운영위원) 전교생 14명의 작은 학교 곤명중 아이들이 마을 이야기를 책으로 엮겠다며 질문지와 녹음기를 챙겨 곤명의 25개 마을 현장 답사를 갔다. 마을마다 이장님과 주민들의 자랑이 대단했다. 특히 성방리는 학생들 방문에 다과를 준비하고 마을을 이끄시는 여러분이 반가이 맞아주며 마을 자랑을 늘어놓으셨다. 삼국시대 성지(城地)가 임진왜란 때 호국 성지로 거듭났고, 산성 정상부에 다슬기 화석과 공룡 화석이 널브러진, 조선시대 면 소재지였던 과거와 마을 우물 14곳이 남아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이라 자랑하시는 표정들이 너무 밝아 덩달아 자긍심이 솟아났다. 성방리에서 야산 하나를 끼고 돌아 찾아간 작팔리의 구몰마을, 작팔마을, 신흥리의 만지마을은 분위기가 달랐다. 196.. 2025. 12. 10.
‘주부 엘보’, ‘테니스 엘보’라는 이름 속의 차별 백선초 (심리상담사, 창원시평화인권센터 활동회원) 살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으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게 된 나, 건강검진 수치로 확인된 현재의 나는 ‘지금부터 관리 시작’이라고 적혀 있는 수치들이 제법 있었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과 딱 적기에 내가 깨닫게 되었음에 감사함을 안고 퇴근 후 무엇을 배워볼까 탐색하는 취미를 뒤로 하고 내 몸 돌봄을 해보기로 하였다. 남편과 동네 공원을 땀나게 몇 바퀴 돌고 공원운동기구를 이용해 나름의 근력운동을 하는 것으로 뿌듯한 나의 운동스케줄을 만들어 갔다. 욕심 때문이었을까! 요령이 없어서일까? 팔다리 근력운동이 중요하다 싶어 우찌나 열심히 했는지, 팔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운동한 표가 나는구나 싶어서 뿌듯한 느낌도 들고, 이.. 2025. 12. 10.
민주주의의 그늘에서 피어난 노동의 목소리 김태형 (변호사, 창원시평화인권센터 운영위원) 한국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의 얽힘을 다시 바라보다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정치적 변동을 돌아보면, 민주주의의 확장과 노동운동의 성장이 긴밀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자리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정치적 억압은 곧 노동에 대한 탄압이었고, 인민의 자유에 대한 갈망은 곧 노동자의 생존 보장을 의미했다. ‘자유’, 특히 ‘실질적인 자유’는 단순히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뿐만 아니라, 빈곤과 굶주림으로부터 벗어날 경제적 자유, 즉 생존권의 실질적 보장이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이 매우 짧은 기간, 극심한 정치적 억압과 이에 대한 폭발적인 반작용으로 이루어진 것이 대한민국의 특징이라 하겠다. 산업화 시대, 희생당한 노동의 권리 1960~70년.. 2025. 12. 10.
인권과 비폭력 대화 최은석 (한국애착양육교육원 대표, 창원시평화인권센터 운영위원) ‘인권’이라는 말을 들을 때 그것이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고 궁극적으로 도달할 근본적인 가치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런 생각의 이면에는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인권이 존중되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있다. 인권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이성적인 판단과 함께 감정에 의해 뭔가를 결정하고 실행한다고 한다. 인권에 대한 실천에서도 사람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중요하다. 인간에 대한 감수성이 없다면 머리로 알고 있는 인권도 하나의 지식일 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인권의 실천은 어렵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는 인권 교육에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요소이다. 인권 감수성(Human Ri.. 2025. 12. 10.
모두의 길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두의 관심과 연결이 필요하다. 부제: 장애인 이동권 조사에 직접 참여하며 길 위에서 새롭게 깨어난 이동 감수성과 안전 감수성 이야기 김묘근 (산업안전보건 교육강사, 창원시평화인권센터 활동회원) 창원시평화인권센터 평화인권교육연구회 ‘부엉이’ 회원으로 장애인이동권 조사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는 매일 길 위를 걷는다. 어른도 아이도, 빠른 사람도 느린 사람도,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그 길 위에는 휠체어를 탄 사람도, 유아차(유아차)를 밀고 가는 부모도, 조심스레 발을 옮기는 어르신도,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향하는 학생도 있다.그러나 이동권 실태조사에 참여하며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우리가 그동안 너무도 당연하게 지나쳤던 그 길이 모두에게 당연하게 주어진 길은 아니라는 사실을. 길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사람의.. 2025. 12. 10.
누구의 존엄도 지워지지 않도록 김묘근(창원시평화인권센터 활동회원) 부제: 일상에서 피어나는 인권감수성의 감각을 회복하기 위하여 우리는! 2024년, 나는 창원평화인권센터에서 초급, 중급, 고급과정까지 인권강사 교육을 수료하였고, 이후 ‘부엉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권 교육 실천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위촉 강사로서 수년간 활동해왔으며, 전국의 다양한 현장에서 지적·지체·발달·청각 등 다양한 장애를 지닌 교육생들과 만나왔다. 이 현장들은 단순한 강의 공간이 아닌, 존엄과 감수성이 깃든 배움의 장이었다.그 만남들은 단지 교육의 현장이 아니었다. 그곳은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판단 없이 마주하는 인권감수성의 도서관이었다. 강의실의 말보다 큰 메시지는 그분들의 삶 자체에서 전해졌다. 인권감수성이란?국가인권위.. 2025.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