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백가와 인권(노자와 사형)
노자는 춘추시대의 사상가이자 제자백가의 시초격인 인물로, 당대 최초로 사람이 지향해야 하는 바,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道)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 인물이다. 대표 저서로는《도덕경》이 있으며, 이 때문에 도가의 창시자로 불린다. 도교에서는 신격화하여 태상노군이라고 부른다. 노자의 도덕경 사살장(司殺章, 살생을 맡은 자)에서 ‘민불외사(民不畏死)어니, 내하이사구지(奈何以死懼)리오, 약사민상외사이위기자(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댄, 오득집이살지(吾得執而殺之)면 숙감(孰敢)이리오’라고 되어있는데, 위 문구는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사형이라는 형벌로 사람들을 두렵게 할 수 없으며, 만약에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잘못된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을 잡아서 사형을 집행하면 어찌 두려워하지 않겠느냐’..
2024.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