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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인권신문61

청소년 SNS 활동의 함정 : SNS 활동과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은 단순한 편의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터넷과 SNS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소통과 연결을 지탱하는 필수적인 기반이 되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청소년들에게 SNS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친구들과 소통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공간은 예상치 못한 위험과 함정을 내포하고 있다.청소년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어려운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으며, 이 문제는 단순히 기술적인 차원에서 멈추지 않는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발생하는 인권침해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개인의 경각심 부족이나 실수로만 치부할 수 없는 문제로, 국가와 사회 전반에서 책임을 가지고 다뤄야 한다. 무엇보다.. 2024. 12. 17.
들리게 적고 보이게 적다. '화면해설작가' 지금으로부터 20년이 훨씬 지난 이야기다.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서면역 2호선에 내려 지하 상가를 지나 롯데백화점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20대 청년이 사람들 속에서 걸음을 멈춘 채 “저기요~ 서면 구경나왔는데 롯데백화점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내가 청년을 돌아봤을 때, 한 손에는 흰지팡이(시각장애인이 활동하는데 사용하는 보조기구)를 쥐고 있었다. 나는 그가 시각장애인임을 지팡이와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알 수 있었다. 주변에 서 있던 몇몇 사람들이 불편한 이야기를 했다. "눈도 안보이는데 혼자 어떻게 가려고 나왔냐, 저래가지고 무슨 구경을 할게 있냐" 등의 말이었다. 나는 청년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말했다. “롯데백화점 쪽으로 가실거면 저와 같이 가요. 저도 롯데.. 2024. 12. 17.
사회적 약속이잖아요. 지난 10월 16일 김해문화축제를 갔다. 축제 행사장에는 곳곳에 부스 및 화장실이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었다. 잠시 둘러봤을 때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환경은 없었다. 축제를 즐기려 할 때, 비가 내렸다. 비도 피하고, 화장실도 갈 겸 김해박물관 화장실에 갔다. 줄이 제법 길었다. 여자화장실 줄만 긴걸 보니 여기도 오래전에 지어진 것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무기력하게 줄을 섰다. 진즉에 건물안에 자리 잡은 여자화장실은 정말 개선할 수는 없는 것일까?   길게 늘어선 한 줄과 그 옆에 빈 화장실 한 칸이 있었다. 화장실을 이용할 사람은 많은데 화장실 칸은 부족하고, 장애인 화장실은 비어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상황인가! 불편하고 번거로운 상황 중에도 우린 그 한칸을 비워놓고 긴 .. 2024. 12. 17.
창원인권신문 10호 출간을 축하해주세요. : ) 부엉부엉 부엉이! 창원인권신문 10호 출간을 축하합니다.창원시민의 인권감수성이 올라가는 그날까지~ 인권옹호자로서 쭉~~계속되길~~화이팅입니다!!- 창원시평화인권센터 활동가 이영숙  인권신문 10호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사회의 인식변화를 위해 화이팅!! 10점 만점에 10점- 창원시평화인권센터 활동가 정애라  우와! 부엉이 인권신문 발간이 벌써 10호째! 부엉이 회원님 무지 축하드립니다. 단순한 소식지를 넘어 일상과 사회속 인권의 가치에 대한 재확인이며 더나은 미래변화를 촉구하는 인권감수성 발현으로 이어지는 부엉이 인권신문,무한한 발전으로 빛나길 기원합니다.- 창원시평화인권센터 활동가 임지윤  인권을 인권신문에 어떻게 표현하고 담아낼까를 고민하고 토론한 우리^^ 함께여서 가능했던 10호 출간.. 2024. 7. 26.
홈스피스에 관하여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내가 살던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 지인들 속에서 나의 삶을 인정받으며 죽음을 맞는 그것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다.  인권(Human Rights)과 인간의 존엄성(Human Dignity)은 서로 밀접한 관계이다.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이라는 그 존재 자체로서 존귀하며,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태어나면서부터 그 권리를 갖고 태어난다는 천부인권사상에 바탕이 있다. 헌법 제 10조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라는 규정 자체가 인간 존엄성, 인권을 확보하는 법적인 근거이다.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생애 전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내가 주로 관심.. 2024. 7. 25.
제자백가와 인권(노자와 사형) 노자는 춘추시대의 사상가이자 제자백가의 시초격인 인물로, 당대 최초로 사람이 지향해야 하는 바,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道)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 인물이다. 대표 저서로는《도덕경》이 있으며, 이 때문에 도가의 창시자로 불린다. 도교에서는 신격화하여 태상노군이라고 부른다.  노자의 도덕경 사살장(司殺章, 살생을 맡은 자)에서 ‘민불외사(民不畏死)어니, 내하이사구지(奈何以死懼)리오, 약사민상외사이위기자(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댄, 오득집이살지(吾得執而殺之)면 숙감(孰敢)이리오’라고 되어있는데, 위 문구는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사형이라는 형벌로 사람들을 두렵게 할 수 없으며, 만약에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잘못된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을 잡아서 사형을 집행하면 어찌 두려워하지 않겠느냐’.. 2024.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