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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을 주고 언어를 사야한다면 그림책 '낱말공장나라'를 인권의 눈으로 보다(글: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그림: 발레리아 도감포) 돈을 주고 낱말을 사서 삼켜야지만 말할 수 있는 '낱말 공장 나라'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함부로 말을 하지 않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가끔씩 바람을 타고 낱말이 떠다니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서둘러 곤충망을 들고 와 날아다니는 낱말을 잡았다. 오늘 가난한 '필레아스'는 곤충망으로 낱말 세 개를 잡았다. 내일은 '시벨'의 생일이고 오늘 곤충망으로 잡은 낱말 세 개를 선물할 거다. 그런데 필레아스가 시벨을 찾아갔을 때에는 부유한 '오스카'가 와있었다. 책은 첫 장부터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간섭하지 않으며 개인주의화 되어 가는 현재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거대한 자본 속에서 노동자들은 생.. 2023. 12. 5.
창원시 평화인권센터 9월~11월 활동소식 9월 09.04: 평화인권교육 연구회 '부엉이' 영상모임 '딩동대 유치원 자폐스펙트럼 캐릭터 별이 이야기' 09.09: 내서이미지도서관 인권교육 09.11: 운영위원회 41차 회의 09.14: 학교폭력 특별교육 (학생 2명, 보호자3명) 09.18: 평화인권교육 연구회 '부엉이' 시사모임 '공교육 멈춤의 날' 09.20-21: 아동·청소년 평화인권교육강사 양성 기본과정 09.25: 학교폭력 특별교육 (학생4명, 보호자 1명) 창원시성평등민관협의회 '여성친화도시 토론회 3차 TF' 10월 10.05: 창원시성평등민관협의회 '여성친화도시 토론회 4차 TF' 10.10: 창원시성평등민관협의회 2차 회의 학교폭력 특별교육 (보호자 3명) 10.13: 학교폭력 특별교육 (학생 1명) 10.14: 생명평화축제 '인.. 2023. 12. 5.
아동·청소년 평화인권교육강사 양성과정을 마치며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아동·청소년 평화인권교육강사 양성과정이 기본-전문-심화순으로 진행되었다. 15명의 참가자 중 90% 이상 출석, 과정별 과제, 강의시연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7명이 수료했다. 아래 글은 '이대우' 수료생의 참가 소감문이다. 나는 민간 기업에서 정년퇴직 후 사회활동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인권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이번 기회에 인권을 이해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아동·청소년 평화인권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9월 20일 수요일 마산YMCA에서 시작은 따뜻하게 환영받은 개강식이었다. 그리고 수업에 참여한 15명 선생님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둠 활동과 인권에 대한 열정으로 기본, 전문, 심화 과정이라는 3개월간 총 6일간의 교육과정에 끝까지 참여할 수 있었.. 2023. 12. 5.
마약중독과 청소년 인권 마약 중독은 최근 한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은 오랜 기간 마약청정국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한국 사회가 마약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사회라고 인식해 왔다. 하지만 한국은 더 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니다. 유엔(UN)은 인구 10만명 당 마약류 사범이 20명 미만일 때 마약 청정국 지위를 부여하지만 한국은 이미 2016년 이 수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마약에 중독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청소년 인권 침해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이다. 대검찰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19세 이하의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1년 45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4년 사이에 278.2%나 증가했다. 실제 지난 4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학원.. 2023. 12. 5.
[인권콘텐츠] 책 '비폭력으로 살아가기' “우리가 모두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연민 어린 행동을 하는 건 그저 자연스러운 일일 뿐이다” - 레이첼 나오미 레멘(Rachal Naomi Remen) -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우리가 상호 의존하고 있고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는 한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믿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생명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우리는 벗어날 수 없는 상호관계망에 걸려 있는데, 관계망의 씨실과 날실이 짜이면 운명이라 불리는 하나의 옷이 된다. 무엇 하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 모두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이 간다. 우리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현실구조 때문이라도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구조가 이렇게 짜여 있다. 이 세계는 이렇게 상호 연관된 특성.. 2023. 12. 5.
[인권콘텐츠] 영화 '다음 소희' '다음 소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현장실습 학생들의 실태에 관한 고발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소희의 자살에 대한 유진의 조사로 시작되지 않는다. 소희의 이야기로 시작해, 경찰 유진의 조사로 끝난다. 영화의 시작부터 소희의 일상을 따라가며 소희의 죽음과 사건 재조사 과정을 보며 가슴 아팠다. 소희를 둘러싼 상황들이 너무 답답하고 오랫동안 가슴 먹먹했다. 춤을 좋아하는 고등학생 소희는 ‘나도 이제 사무직 여직원’이라며 좋아한다. 그러나 기대를 품고 출근한 콜센터는 상상과는 많이 달랐다. 진상 고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듣는 게 일상. 소희는 그럼에도 열심히 일했다.성과를 내도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 현장실습의 실태와 차별적 대우, 거기다 같이 일하던 팀장의 죽음까지. 회사는 팀장의 자살을 덮고 각서에.. 202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