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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83

홈스피스에 관하여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내가 살던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 지인들 속에서 나의 삶을 인정받으며 죽음을 맞는 그것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다.  인권(Human Rights)과 인간의 존엄성(Human Dignity)은 서로 밀접한 관계이다.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이라는 그 존재 자체로서 존귀하며,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태어나면서부터 그 권리를 갖고 태어난다는 천부인권사상에 바탕이 있다. 헌법 제 10조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라는 규정 자체가 인간 존엄성, 인권을 확보하는 법적인 근거이다.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생애 전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내가 주로 관심.. 2024. 7. 25.
제자백가와 인권(노자와 사형) 노자는 춘추시대의 사상가이자 제자백가의 시초격인 인물로, 당대 최초로 사람이 지향해야 하는 바,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道)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 인물이다. 대표 저서로는《도덕경》이 있으며, 이 때문에 도가의 창시자로 불린다. 도교에서는 신격화하여 태상노군이라고 부른다.  노자의 도덕경 사살장(司殺章, 살생을 맡은 자)에서 ‘민불외사(民不畏死)어니, 내하이사구지(奈何以死懼)리오, 약사민상외사이위기자(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댄, 오득집이살지(吾得執而殺之)면 숙감(孰敢)이리오’라고 되어있는데, 위 문구는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사형이라는 형벌로 사람들을 두렵게 할 수 없으며, 만약에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잘못된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을 잡아서 사형을 집행하면 어찌 두려워하지 않겠느냐’.. 2024. 7. 25.
“여기는 교통약자 권리석입니다.” 실현되는 세상을 꿈꾸며... 내가 살고 있는 김해에는 경전철이 있다. 부산에서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 경전철을 탔는데, 퇴근시간이랑 맞물려 매우 혼잡한 상황이었다. 경전철에 오를 때 뇌병변장애인과 함께 탑승을 하여 혼잡한 사람 틈을 비집고 경전철 가장 안쪽에 서서 목적지까지 가고 있었다. 경전철의 흔들림이 심했다. 가장 안쪽이라 손잡이도 없었고, 장애인과 나는 서 있기가 쉽지 않았는데 뇌병변장애인은 중심잡기를 더욱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전철이 더욱 흔들리는 순간에 뇌병변장애인은 중심이 무너져 넘어질 지경이었지만, 아무도 그 장애인의 불편한 고통을 바라보지 못했다. 모두들 경전철안에서는 핸드폰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주의와 관심은 오직 스마트폰 세상에 집중으로 주변의 교통약자의 불편한 고통은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2024. 7. 25.
부엉이와 함께하는 인권 퀴즈 가로열쇠>①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1989년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채택한 국제 조약.③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하다.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하다.⑤ 창원시민의 인권 감수성을 깨우고 교육, 홍보, 지역사회와 연대활동을 통해 창원시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시켜 인권이 생활 속에서 실현되는 인권도시 창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 창원인권신문의 발행처.⑦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 아동을 위한 세계의 약속인 4대 기본권은 ○○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⑨ 선거에 참여하여 투표할 수 있는 권리   세로열쇠>②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인식해 아동의 적극적인 참여 지원과 지역사회 전체가 아동과 협력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활동을 확.. 2024. 7. 25.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 하는가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기욤 피트롱 지음,  양영란 옮김)   디지털 산업과 생태계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 통의 이메일을 보내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좋아요’를 누를 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수십억 번의 클릭은 어떤 지리적 분포 양상을 보이며, 그것들의 물질적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그것들은 어떤 생태적‧지정학적 위협을 가하는 걸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질문들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미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모든 삶 속에 잠식해 있고, 이로 인해 편리함을 느껴 본 경험은 디지털 기술 없는 생활이란 생각할 수조차 없게 되어 버렸다. 각자가 스마트폰 하나를 놓고 내 생활 영역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하나 하나 적어보자... 2024. 7. 24.
우리가 돈을 주고 언어를 사야한다면 그림책 '낱말공장나라'를 인권의 눈으로 보다(글: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그림: 발레리아 도감포) 돈을 주고 낱말을 사서 삼켜야지만 말할 수 있는 '낱말 공장 나라'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함부로 말을 하지 않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가끔씩 바람을 타고 낱말이 떠다니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서둘러 곤충망을 들고 와 날아다니는 낱말을 잡았다. 오늘 가난한 '필레아스'는 곤충망으로 낱말 세 개를 잡았다. 내일은 '시벨'의 생일이고 오늘 곤충망으로 잡은 낱말 세 개를 선물할 거다. 그런데 필레아스가 시벨을 찾아갔을 때에는 부유한 '오스카'가 와있었다. 책은 첫 장부터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간섭하지 않으며 개인주의화 되어 가는 현재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거대한 자본 속에서 노동자들은 생.. 202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