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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인권신문61

창원 곳곳에 기후위기 시계를 찾아서 ‘지금 몇 시지?’ 우리는 하루에 수십 번 시간과 일정을 확인하며 하루를 보낸다.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이 계획한 일정을 알차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나와 우리의 인권을 위한 기후위기시계는 확인하고 있을까?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바쁜데 기후위기시계라니! 그리고 인권은 또 무슨 상관이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기후위기시계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가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남은 양(탄소 예산)을 시간으로 변환하여 시계로 표현한 것이다. 기후위기로 초대형 산불과 홍수, 해수면 상승 등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시간을 확인하며 하루 계획을 완수하듯이 기후재앙을 막을 수 있는 기후위기시계를 보며 이산화탄소 배출 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23. 6. 2.
학교폭력, 회복적 정의를 이야기할 때 경남교육청 학교폭력 관계회복을 위한 관계회복지원단운영 평화로운 학교공동체 환경조성위해 전문가 양성 활동 중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려진 유명인들은 더 이상 대중 앞에 서기 힘들어졌다. 비유명인이라고 해도 대학입시 등에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우리 사회는 학교폭력에 대한 이슈로 뜨겁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입시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이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에 초점을 두는 응보적 정의의 기초한 전통적 형사사법 체계의 관점에서 시작되었다고 바라본다. 응보적 정의에서는 ‘정작 당사자인 피해자가 사법절차에서 소외된다는 점’,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고 피해를 회복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점’,‘가해자가 자신을 오히려 피해자로 인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쉽.. 2023. 6. 2.
[인권콘텐츠] 영화 '4등' 지난 연휴 중 '4등'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인권감수성 부재를 다룬 내용이었다. 영화는 12살 수영선수 준호의 훈련과 성취의 과정을 다루고 있었다. 준호는 열정 부족으로 항상 4등에 머무르게 되지만, 수영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다. 과거 수영 국가대표선수 출신인 광수가 준호의 코치가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였다. 광수는 폭력을 당해 선수 생활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데, 이를 고발하려 했지만 무시당했다. 그로부터 16년의 세월이 지난 후 광수가 준호의 코치가 되었고 광수는 준호에게 체벌을 하면서 가혹한 훈련을 시켰다. 가혹한 훈련과 체벌 속에서 준호는 만년 4등에서 2등이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1등과는 0.02초 차이였다. 그러나 1등이 아니라는 이유로 체벌은 계속되었고 준호의 엄마는 아들의.. 2023. 6. 2.
우리가 원하는 아동친화도시! 덧)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 -나에게 좋게 대해주면 좋겠다. -마음 것 놀게 해주는 것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행동으로 해줄 순 없어도 노력이라도 해주세요. -담배꽁초를 아무데서 버리지 않으면 -저희들이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잘 대해주는 것 -저희의 말에 귀 기울여 주세요 -저희의 행동을 잘 보고 그거에 맞는 행동, 놀이 같은 걸 보여주세요 -자연파괴를 많이 자제해주세요 -동물을 보호해주세요 -어린이들의 자유를 지켜주세요 -친절하게 대하면 좋겠음 -담배피우지 마세요 간접흡연 당해요 -어른들이 화를 안냈으면 좋겠다 -잔소리랑 싫어하는 말 하지 않기 2022. 12. 9.
가정양육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왜 차별하나? 현재 대한민국 영유아 보육(교육) 지원 정책은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과 여러 사정으로 가정양육을 선택한 아이들 간에 차별이 발생합니다. 가정양육수당이란 보육료, 유아학비, 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지원받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되는 만 0-6세 영유아에게 지원되는 금액을 말합니다. 지난 2013년부터 전계층 무상보육이 시행된 이후, 2022년 기준으로 어린이집(또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경우 매월 35만원(5세) ~ 55만원(만 2세, 24시 기준)까지 보육료(또는 유아학비)를 보호자에게 지원합니다. 하지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만 2세는 15만원, 만 3~5세는 10만원의 가정양육수당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운영을 위하여 보육(교육)기관에 직접 지원.. 2022. 12. 6.
[인권콘텐츠] 단편영화 '호루라기' 어제부터 매서운 추위가 갑자기 몰려왔다. 외부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현관문을 열고 집 거실에 들어설 때의 그 따뜻한 온기는 잠시 동안이나마 세상의 행복이 여기 다 모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그렇다 늘 기거하는 집이지만 갑작스러운 추위에 감사와 고마움이 더 크게 전해졌다.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며칠 전 보았던 세이브더칠드런 2022아동권리영화제 우수작 ‘호루라기'의 주인공, 고등학생 우재가 생각났다. 오늘같은 날 우재가 외투 모자를 뒤집어쓰고 차가운 손을 호~불며 집에 들어섰을 때의 상황과 느낌은 어땠을까? 불꺼진 싸늘한 공간, 내가 느낀 따뜻함과는 거리가 멀었을 것이다.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혼자서 라면이라도 끓여먹어야 할 상황이었을 테고 인터넷도 안돼서 SNS나 유튜브도 볼 수 없는 우재의 .. 2022.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