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시판/인권신문61

9월 21일, 세계 평화의 날을 되새기며... 그냥 인권센터가 아닌 왜 평화인권센터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한 인권과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평화는 서로 많이 닮았습니다. 국가간의 전쟁은 말할 것 없고, 집단 간의 갈등, 개인간의 다툼에 이르기까지 평화가 깨지는 곳은 여지없이 인권침해가 일어나게 됩니다. 나와 다른 것 투성이인 세상에서 차별과 갈등을 평화로 이끌어가는 것도 인권을 지키는 일 일것입니다. 9월 21일은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1981년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157개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되었으며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후 2001년 제55차 유엔 총회에서 매년 9월21일로 고정되어 올해 41주년을 맞았습니다. 2022년 세계 평화의 날은 'End racism, Bui.. 2022. 9. 6.
산업재해의 현실 1. 산업재해란, 노동자가 일을 하던 중, 일과 관련된 사고로 사망 또는 부상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말합니다. 산업재해는 산업의 발달에 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로 발생하며, 다수의 산업은 그 현장 자체가 이미 재해 발생의 위험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재해의 완전한 근절이란 이룰 수 없는 꿈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산업재해 현실은 이 꿈의 근처에도 오지 못합니다. 2021년 한 해만도828명이, 2022년 상반에만도 320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인해 사망하였습니다. 우리는 OECD 가입국 중 산업재해 사망자 관련 통계에 있어서 최상위권을 양보한 적이 단 한 번 도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의 근본 원인은 기업의 이윤추구 문화에 있습니다. 단기간의 고도성장을 위한다는 명목으.. 2022. 9. 6.
[인권수필] 아이들과 마주이야기 “선생님~ OO은 필리핀 사람이에요.” 돌봄 교실에서 만난 1학년 아이가 한 말이다. 이 말을 들고 또 다른 학생은 “△△는 우즈베키스탄 사람이에요.” 나는 “아~ 그렇구나! OO은 필리핀 말을 할 수 있어 좋겠다.”고 했더니, 못한다고 말하자 다른 친구가 “쟤는 자기나라 말도 못한대요.” 라며 일러바치듯 말하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동화책 수업을 하는 나는 아이들에게 뭔가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OO은 한국 사람이야, △△이도 한국사람.” 그러자 학생들 모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가 안 된다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한국에서 살고 있고 교육도 받고 있으니 둘 다 한국 사람이야.” 아이들이 멀뚱멀뚱 이해가 되지 않은 표정이어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해보였다. “서울에 사는 사.. 2022. 8. 30.
전태일 말고도 기억해야 할 이름들 [인권콘텐츠]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제10회 창원여성인권영화제를 다녀오다 지난 9월1일(목)부터 3일(토)까지 창원롯데시네마 4관에서 진행된 창원여성인권영화제를 다녀왔다. 사전접수를 통해 첫 번째 '미싱타는 여자들'부터 '까만점', '육상의 전설'까지 줄줄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제이기에 가능했던 감독과의 만남과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감대로 영화를 집중해서볼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다. 남은 이틀은 아쉽게 다 참여할 수 없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첫날, 첫 영화의 감동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전태일 말고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들 1970년대 평화시장이라는 곳에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평화는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가혹한 노동과 그 노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줄 알았던 우.. 2022. 8. 29.
'어쩔 수 없다'는 핑계는 그만, 누구나 누리는 투표소 창원시 평화인권센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소 모니터링 창원시내 80개 투표소 방문조사 개선된 점 있지만 여전히 불편 요소있어 창원시 평화인권센터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누구나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투표소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5월 27일, 28일 사전투표기간과 6월 1일 선거 당일 총 80개소의 투표소(33곳은 사전투표, 본투표 모두 열리는 곳)를 직접 방문해 투표소 현황, 접근성, 건축물 출입구, 건축물 내부, 코로나19 대응 등을 조사했다. 조사된 곳 중 55개소(68.5%)가 지상 1층에 위치했고 지상 2층 14개소(17.7%), 지상 3층 4개소(5%), 지상 4층 이상 4개소(5%), 지하 1층 3개소(3.8%) 순으로 조사.. 2022. 6. 9.
청소년 참정권 확대! 우리도 투표 한다! 청소년 모의투표운동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청소년 YMCA운동이다. 대한민국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시민인 만18세 미만 청소년들은 나이 제한으로 인해 투표권이 없다. 청소년 모의투표는 '나만 안 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제19대 대선과 지선, 총선을 거쳐 올해 진행된 대선과 지선까지 청소년 모의투표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청소년모의투표를 위한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지역 청소년 모의투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을 받은 후, 학교 앞과 SNS를 통해 홍보했다. 청소년 모의투표는 투표만 하는 것이 아닌 청소년들의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돕는 축제처럼 기획하고 운영하였고, 청소년들이 직접 개표하고 결과 발표를 발표했다. 그리고 현재 당선증 전달만을 앞두고 있.. 2022. 6. 9.